김천경제 활성화·인구늘리기
産團 조성…기업 유치로 결실

박보생 김천시장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등 6개 분야 42개 항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중 36개 항목을 완료했고, 6개 항목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삼애원 이전 및 신시가지 조성 문제가 확실하게 매듭지어져 있지 않을 뿐이다. 박 시장은 인구와 일자리 늘리기에 전력투구했다. 그래서 많은 기업을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150만평 규모의 김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며 10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는 인재양성재단도 설립했다.

<편집자주>

6개분야 42개 공약중 39개 완료 6개 항목 정상추진

올해 1천500억 투입 김천산업단지 2단계사업 실시

“미완의 과제 `삼애원개발`은 이달내 해결방안 마련”

■인구와 일자리 늘리기

박보생 시장은 “농촌 인구가 16만 명에서 6만 명으로 10만 명이 줄면서 김천의 인구가 22만 명에서 13만 명으로 감소했다”면서 “인구와 일자리 늘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되돌아올 수 있는 농촌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농업경제 활성화에 진력했다.

농업 부문을 각종 시책의 바탕에 둔 공약의 기조 대로 지난 2006년 2월 김천포도·자두산업특구 지정 후 산지유통시설과 포도가공상품화시설 등에 4천900만원, 친환경고품질 자두생산기반육성사업 등에 1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지난해 사이버장터 `김천노다지장터`도 전국 최초로 개설했고 현재 100여 농가가 입점해 운영 중이다. 직거래로 농가 수취금액을 올리기 위해 해마다 포도농원 현장체험과 문화탐방, 대형아파트단지 직거래장터, 자매도시 직거래장터, 대도시 대형유통업체에서의 김천포도 특별상품 기획전을 하고 있다.

특히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적기에 영농할 수 있도록 권역별 농기계 임대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본점, 그리고 농기계 구입비 17억원과 임대은행 설치비 18억원으로 지례의 남부권역 임대은행, 감문의 북부권역 임대은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18억원의 예산으로 대항의 서부권역 임대은행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일원 496만㎡ 부지에 김천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로 지난해 1월 1천억원을 투입해 국도3호선과 김천공단이 연접해 있는 80만㎡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국내 최대의 건축·산업자재 생산기지인 (주)KCC를 유치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김천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2단계로 1천500억원을 투입해 124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천풍력발전(주)은 지난해 12월, 김천시와 MOU를 체결하고 어모면과 봉산면 일원에 2.5MW급 풍력발전기 34기를 설치하는 기공식을 했다.

코오롱건설은 김천공단에 시간당 330t의 증기와 56MW의 전력을 공급할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그린 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에너지 절감형 녹색도시도 조성 중이다.

삼성에버랜드도 어모면 옥률리 일원 58만5천㎡ 부지에 단일 공장으로는 동양 최대규모인 18.4MW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했다.

■김천의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박보생 시장은 “상주와 지례 통로 국도, 국도대체우회도로, 그리고 김천~전주, 김천~진주 간 철도 등을 개설하게 되면 도시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지게 된다”면서 “앞으로의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항댐 규모의 댐을 건설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시장의 공약 대로 김천~거창간 국도공사는 4천77억원, 김천~상주 간은 1천22억원의 예산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국도대체우회도로도 4개 구간 중 1, 2구간은 2012년 완공 예정이다.

전국 5대 시장의 하나였던 김천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황금, 평화, 감호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환경을 개선했다.

1사1면1시장 자매결연 사업으로 농특산물 사주기, 결연기업 제품 구매하기, 농촌일손돕기, 재래시장 이용하기를 하면서 기업과 농촌, 그리고 재래시장이 상생하는 길도 모색하고 있다.

■교육명품도시

박보생 시장은 “지난해 김천대학이 4년제 대학으로 인가가 났고 김천고는 자사고, 김천여고와 중앙고는 기숙형공립고로 지정됐다”면서 “지난해 5월 인재양성재단을 설립했고 7개월 만에 38억원의 기금을 적립했는데 올해 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등에 기숙사 건립을 도와 지역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앞으로 계명대에도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지역 학교에 80억원의 교육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다수, 동부, 아포초등학교 등 5개 학교에 영어체험교실도 개설했다.

또 달봉산 작은도서관 등 7개 작은도서관도 개관해 학생과 주민들이 동네에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보생 시장은 “시 단위에서 작은도서관을 일곱 개나 개관한 곳은 전국에서 김천이 유일하다”고 강조해 교육 부문 공약의 이행 성과에 대해 특별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추진이 미흡한 공약

박 시장의 공약에 포함된 김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삼애원 개발사업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박보생 시장은 “1월 중으로 과제를 해결할 방안이 마련된다”고 강조해 여전히 이행할 의지와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07년 4월 삼애원개발 전담반을 구성해 1단계 사업으로 계분공장은 폐쇄했다. 이어 12월에는 모 기업과 삼애원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기업과 삼애원 측도 토지매매계약과 도시개발사업 동의서를 받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삼애원 도시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도 시에 제출됐으나 동의서가 제출되지 않는 등 복병을 만나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자원 확보를 위한 부항댐 건설도 미지수다.

박보생 시장은 부항댐 규모의 댐을 언제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에 대해서는“지금으로서는 그에 관해 언급할 수가 없다”고 함구했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주요 공약

○경제살리기 프로젝트

1)도심권 주정차단속 시간대

별 탄력적 운영

2)기업의 적극적인 유치로

일자리 창출

3)공무원 카드사용 권장

4)공영주차장 확충

5)상품권 발행으로 재래시장

활성화

6)1사1면1재래시장 자매결

연 추진

7)시민소리방 운영

8)일자리 도우미 인력은행

설치

9)KTX김천역사 건립과 혁

신도시 병행 조성

10)지방산업단지 기반 조성

11)삼애원이전·신시가지조성

○보건복지분야

1)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사

전 점검에 관한 조례 개정

2)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3)장애아동 특수학급 증설

4)장애인 주·단기 보호시설

및 보육시설 확대

5)남산동 중앙공원 내 보건

지소 설치

6)아포, 어모보건지소 건립

7)시민 평생건강관리사업 실시

8)맞춤형 방문의료사업 추진

9)지역사회 복지계획 수립

10)여성능력개발 및 사회참

여 확대

11)영·육아시설 지원 강화

12)근로복지센터 조기 건립

○교통행정 혁신

1)대중교통 노선 증편

2)대중교통 전 지역 요금 동

일 적용

3)교통카드 사용시 할인요금

확대

4)택시 증차문제 개선

5)김천~거창간 4차로 확장

6)김천~상주간 4차로 확장

7)우회도로 6차선 확장

8)부곡동 4차선도로 확장

9)도농간 직거래 활성화

10)김천포도산업특구 조성

11)김천클린 자두특구 조성

12)농촌의 도로, 수로 전면

재정비

13)친환경 농기계 지원

○문화예술 혁신

1)각종 문화예술단체 예산지

원시스템 단일화

2)주말 상설공연 활성화

3)시민의 문화의식수준 향상

과 문화공간 이용 적극 확대

4)전국단위 문화행사 적극

유치

○교육

1)교육명품도시 조성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