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유리기)가 노화를 촉진시키고 퇴행성질환도 유발시킨다면 이러한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한다면 건강에도 유익할 것이다. 물론 있다. 평소 항산화 작용이 있는 물질을 많이 섭취하거나 약으로 된 항산화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방법으로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보다도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게 하는 흡연, 환경오염에 과도한 노출, 자외선, 과식 등을 피하고 운동도 과도하게 하기보다는 적절하게 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천연물에서 얻어지는 항 산화물질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항산화물질은 주로 천연물에서 얻을 수 있다. 자연 속에서도 활성산소와 항산화제의 관계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물이 살아가려면 광합성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햇빛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받게 되는 과도한 자외선은 그 자체가 바로 활성산소가 되는 것이므로 식물도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는 것이다. 식물이 활성산소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의 항산화제의 역할은 주로 색소가 담당한다.

식물 고유의 색깔인 클로렐라의 초록색, 당근의 황색, 토마토의 적색 그리고 옥수수의 노란색과 동물의 가제나 연어의 붉은 색 색소가 항산화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체에서도 만들어 지는 항산화물질

우리 인간의 세포 하나하나는 평생 만 번 이상이나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체내에는 자체 내에서 만들어진 항산화 물질이 있기 때문에 세포손상을 적게 받는다. 만약 항산화 물질이 부족하다면 세포손상은 일순간에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항산화물질은 체내생성 고유의 효소로 SOD, 케토라제, 글루타치온 등이 있으며 이러한 물질들의 체내 농도는 나이가 들면 엄청나게 줄어든다. 그리고 이러한 체내 항산화물질은 반드시 단백질이나 셀레늄, 구리, 아연, 망간과 같은 미네랄이 있어야 잘 만들어진다.

▲약으로 복용해도 되는 항산회제

항 산화물질을 약으로 복용할 수도 있다.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물질로 비타민 A, C, E와 같은 몇 가지 특정 비타민과 미네랄 특히 셀레늄 및 천연물질 등을 통 털어 항산화제라 부르며 복용한다. 약 22종의 항산화제가 체내에서 상승작용을 하므로 노화방지는 물론 약 66개 종류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러한 제제를 영양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했지만 요즈음은 `젊음을 유지해 주는 보조제`로 그 개념이 바뀌고 있다. 항산화제야 말로 진정한 21세기의 불로초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이 외에도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항산화 방어벽 구축법이 개발된다면 최고의 노화방지법이 될 것이다.

▲천연물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

약으로 복용하는 항산화제와 천연물에서 주로 얻어지는 플라보노이드나 카로티노이드 등이 파트너가 되어 협동하므로 항산화 증강작용이 나타난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약으로 섭취하는 것 보다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좋다는 것이 여러 가지로 입증되고 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함유한 식단으로 식생활을 개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침 식사부터 버터를 듬뿍 바른 토스트와 햄, 베이컨 계란프라이 등의 기름진 음식물과 같은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는 음식물을 섭취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형형색색의 야채와 같은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반찬을 매 식단마다 다양하게 즐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노화방지는 물론 80-90%가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된다는 퇴행성 질환의 발생도 훨씬 더 더디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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