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봉사활동 행복한 노후 지름길”

가족 화목에 기여하고, 왕성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노인. 신앙안에서 행복한 노후를 스스로 만들며,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노인.

14일 오전 10시 포항제일교회에서 연합회 총회를 개최하는 포항지역 경로대학 연합회(회장 안인수 포항제일교회 장로, 이하 포경연)가 꿈꾸는 `크리스찬 노인상`이다.

노인들도 이제는 신앙 안에서 봉사를 통해 보람있고 행복한 노후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포경연은 지난 1998년 지역에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고 노인들이 자신의 미래와 신앙의 중심이 돼 젊은이와 가정에 가르침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하며, 노인대학은 노인 스스로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목적아래 창립했다.

이후 매년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각 교회별로 독거노인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노인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포항지역 교회 중에서 경로대학을 운영하는 교회들의 연합 모임으로 현재 회원으로 가입된 교회는 14개 교회(늘사랑, 대도, 대송, 동부, 기쁨의, 소망, 송도, 연일, 장성, 제일, 중앙, 흥해중앙, 오천, 도구제일).

안인수 회장은 “정부가 해야 할 노인문제 접근법이 있고, 교회가 해야 할 노인문제 접근법이 있다”고 말했다.

교회의 노인사목은 `인생의 종착점에 위치한 영혼을 위한 도움`이라는 것.

“교회는 노인들이 인격적으로 완숙된 모습으로 인생을 잘 마감하고 하느님 나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안 회장은 “노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 노인 문화”를 강조했다. 노인을 위한, 노인에 의한, 노인의 노인대학연합회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도 함께 밝혔다.

또 그는 현재 노인사목은 충효와 복지 분야에서만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노인사목에 대한 인식 개선과 경로대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령화 시대로 가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교회 간 연대를 통해 경로대학의 중요성을 인식하면 노인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서서히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경연의 이날 총회에서는 1부 경건회에서 김광웅 포항제일교외 담임 목사의 설교가, 2부에서는 2010년 연합체육대회 개최 및 포경연 회원 교회 확대 안건 등에 대한 토의가 이어지며 3부에서는 김진동 목사의 `경로대학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특강 및 폐회가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