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영화 `부산프로젝트`서 첫 호흡
설경구·김민준도 캐스팅 확정… `기대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 `부산프로젝트`(가제)에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 등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고 이 영화의 홍보대행사 도로시가 12일 밝혔다.

부산 프로젝트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연출한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검은 호랑이의 눈물`의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이 부산을 배경으로 만드는 사랑이야기다.

강동원과 송혜교는 이 가운데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러브 포 세일`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사랑을 팔고사는 물질 만능의 시대에 기억을 잃어버린 두 연인이 겪는 사랑 이야기다.

강동원은 자신의 옛 사랑 보라에 대한 기억을 빼앗은 러브 마스터를 추적하는 제이로, 송혜교는 보라로 출연한다.

설경구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연출하는 판타지 멜로물 `카모메`에 출연한다. 영화 촬영감독과 묘령의 여인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이다.

설경구는 영화촬영감독 용수로, 묘령의 여인은 `싸이보그 그녀`(2008.곽재용 감독)에 출연한 요시타카 유리코가 캐스팅됐다.

김민준은 태국의 위싯 사사나티엥 감독이 연출하는 `아이언 푸시`에서 여장 남자 아이언 푸시를 유혹하는 정체불명의 한국남성으로 출연한다.

한편,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옴니버스 영화 `부산프로젝트`는 이달 중순부터 부산에서 촬영에 들어간다. 국내 도시를 배경으로 다국적 옴니버스 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