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직장인들은 한 달 벌어 한 달 쓰는 생활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조금 더 유심히 관찰해보면 그달의 지출이 반드시 그달의 사용에 대한 대가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지출 가운데는 현재의 사용에 대한 대가뿐만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사용에 대한 대가까지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지향적인 사람보다 미래 지향적인 사람이 긍정적인 인생을 살아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것은 지출의 내용을 분석해 보아도 똑같이 적용된다.

나의 지출을 100으로 놓고 볼 때, 과거-현재-미래의 사용에 해당하는 지출이 각각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보고, 미래를 위한 지출을 늘려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 하도록 하자.

-과거 사용에 대한 지출

:각종 대출, 마이너스통장, 신용카드 미결제 잔액 등

돈을 미리 사용한 데에 대한 대가로써 사용한 원금에 대출이자를 더하여 돌려주게 된다. 과거 사용에 대하여 지출하는 비중이 총 지출의 36%를 넘어서게 되는 경우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되며 현재와 미래의 가정경제에 큰 짐이 될 수 있다.

-현재 사용에 대한 지출

:각종 생활비, 공과금, 자녀교육비 등

일반적인 소비지출을 의미한다.

비상 예비자금의 규모를 산정할 때 이를 기준으로 하며, 맞벌이 가정은 3개월치, 외벌이 가정은 6개월치의 준비자금이 요구된다.

-미래 사용에 대한 지출

:본인의 결혼자금(미혼), 주택구입자금,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기혼) 등

일반적인 저축과 투자를 의미하며, 돈을 나중에 사용하는 데에 대한 대가로써 적립한 원금에 저축이자 또는 투자수익을 더해 돌려받게 된다.

최소 저축금액으로 총지출에 비ㅙ 미혼은 50% 이상, 외벌이 가정은 20%, 맞벌이 가정은 30%의 지출이 요구된다.

이재화 CFP

(국제공인재무설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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