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류·척추종양·신장염 등은 생명 위협
하지감각 이상·대소변 장애시 꼭 병원 찾아야

허리 통증은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 중에 하나이다.

평생에 누구나 한번쯤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급성 허리 통증의 경우 대부분은 수주일 이내 회복되는 요부 염좌 등이지만 드물게는 대동맥류, 척추종양, 신장염, 경막외 농양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하지의 감각이상이나 통증, 근력 감소, 대소변 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도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 통증은 대게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그리고 주로 마취통증의학과에서 개설하고 있는 통증클리닉에서 진료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증클리닉에서 다양한 술기로 통증의 원인을 진단하거나 통증 완화 및 치료를 꾀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통증클리닉에서 어떠한 치료를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통증클리닉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주사 치료에 대한 편견이 있어 통증클리닉 의사로서 직접 외래를 보며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 했거나 오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항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통증 주사는 누구나 맞을 수 있나요?

대부분의 허리 통증이 해당된다. 통증클리닉의 장점은 수개월간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에 큰 호전이 없는 많은 환자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치료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하기에는 아직 이른 대부분의 환자, 고령이나 심장질환 또는 폐질환이 심해 마취를 하기 힘들거나 병변 부위가 너무 광범위해 수술하기 쉽지 않은 환자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질적 병변에 의한 신경학적 증상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상담이 우선시 될 수 있으며 전신 감염증, 시술 부위의 감염, 출혈 경향이 높은 환자, 종양 등에 의한 통증은 시술 대상에서 제외된다.

▲허리가 아프면 통증클리닉에서는 주사를 맞는다는데 무슨 주사인가요?

실제로 환자마다 허리 통증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주사가 있어 이를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통증 주사가있다.

이 가운데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꼬리뼈` 주사라고 하는 것은 미추(꼬리뼈)를 통한 경막외강 주사의 일종으로 허리 통증 또는 다리 통증에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주사 중에 하나이다.

경막외강 주사는 디스크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경막외강 유착 등에 의한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경막외강에 국소마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 및 유착박리제 등을 주입하면 통증 완화 뿐만 아니라 허리 및 하지의 혈액 순환 개선, 통증 유발 물질의 제거, 유착 박리, 경막외강이나 경막외강을 지나가는 신경근 주위의 염증 및 부종을 완화시켜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치료효과는 일시적이지 않고 상당 기간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미추(꼬리뼈) 경막외 주사로 병변부위까지 약물이 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단점이 있다.

이 경우 엑스선투시하에 병변부위에 약물이 주입될 수 있도록 직접 추간공 경막외강 주사치료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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