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에 추진하고 있는 제철소 건설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 건설추진에 이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로부터 추가로 제철소 건설을 제안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에대해 “포스코가 제철소 건설을 추진할 경우에 설립을 승인해주겠다는 상당히 개괄적인 수준의 제안서를 받았다”며 “초보단계의 검토를 시작한 상황으로서 아직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설립 시기 등은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외신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카르나타카주에 제철소를 운영하기로 하고 주정부에 투자제안서를 냈으며 카르나타카주는 포스코의 제안을 원칙적으로 승인,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카르나타카주에 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모두 3천230억 루피(약 72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오는 6월께 현지 제철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가 제철소 건설을 제안 받은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는 인도에서 철광석 매장량이 세 번째로 많은 곳이다.

포스코는 이에앞서 2년 넘게 추진해 오고 있는 인도 동부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도 다시속도를 내고 있다.

12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1천200만t 규모의 이 사업은 그동안 부지 변경 승인, 광산 탐사권 확보, 지역주민 보상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으나 최근 오리사주 주정부가 부지 변경을 최종 승인하면서 제철소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에따라 기존의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면서 카르나타카주 제철소 건설을 병행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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