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신촌리 썰매장 북적
마을 청년회서 만들어조

【상주】 혹한기인 요즘 상주시 화동면 신촌1리에 있는 자연 썰매장과 빙벽에는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썰매장과 빙벽은 신현호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것으로 지역주민과 도시민들에게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개장을 했다.

겨울철 농한기을 맞아 신촌리 청년회(회장 박대영)에서는 자연대 주변 야산과 하천에 얼음 동산에 만들기 위해 지난 12월 말부터 송수 호스 500m와 양수기 2대를 설치하고 밤낮으로 물을 퍼 올렸다.

이 결과 높이 40m, 폭 150m의 거대한 얼음 폭포가 만들어졌고 굵고 긴 고드름까지 주렁주렁 매달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 연출됐다.

또 바로 옆 하천에는 500여명이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전통썰매 50여개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으며 팽이놀이와 고구마, 감자 구워먹기 등 체험관광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위를 녹이는 어묵, 컵라면 등 뜨거운 국물 음식도 준비해두고 있다.

채홍묵 화동면장은 “지난해도 썰매장을 개장해 주말과 휴일에는 3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며 “올 겨울에도 이미 4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대성황을 이루는 바람에 간단한 음식물 판매로 1천500만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신촌1리 버드니마을은 팔음산포도 생산지의 중심에 있으며 지난해 녹색체험마을, 2010년 부자마을만들기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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