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첫 혜택은 유전질환 치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줄기세포특별위원회의장이자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소장인 스토리 랜디스(Story Landis) 박사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손상된 심근이나 척수에 배아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세포치료보다는 유전질환의 이해와 치료에서 최초의 진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랜디스 박사는 배아줄기세포의 용도에는 세포치료만이 아니고 질병의 발병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선도 포함된다면서 전자보다는 후자, 특히 유전질환 분야에서 먼저 진전이 이루어질 것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랜디스 박사는 그러한 전망의 근거로 부시 전 행정부아래서 연구에 허용된 21개 인간배아줄기세포주는 모두 유전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들이었는데 오바마 정부에서 새로 허용된 배아줄기세포주 가운데는 유전자변이를 지닌 것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신경퇴행성 유전질환인 헌팅턴병과 관련된 유전자변이를 지닌 줄기세포를 시험관에서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여러가지 치료제 가운데 어떤 것이 뉴런(신경세포)의 파괴를 차단하는지를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랜디스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