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경제 여건이 지난해에 비해 좋아지고, 지방기업의 경영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방소재 26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지역경제 주요 이슈와 전망`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5.7%는 올해 지역경제 여건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다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경영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51.3%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35.2%에 달했다.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은 13.5%에 그쳤다.

그러나 지방기업의 보수적 경영전략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응답기업의 65.2%는 `현재 경영활동을 유지하는 안정위주의 전략`을 운용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제품개발, 시장개척 등 성장위주의 전략`을 세운 기업은 29.1%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경영활동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 요인으로 `세계 경제와 내수경기의 회복 여부`(39.6%)를 가장 많이 꼽았고, `환율변동`(19.7%)과 `유가 및 원자재가 변동`(18.2%)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지역경제의 가장 큰 관심사(복수응답)는 `지방세제 구조개편`(63.0%)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화`(45.2%), `지방기업 보조금 지급 등 지역투자 촉진정책`(43.5%), `지방선거`(37.0%), `지역SOC사업 추진`(37.0%), `환경문제 대두`(16.1%), `인력난 가속화`(14.3%) 등이 지역경제의 주요 이슈로 꼽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