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조선일보에 일본을 배척하는 기사를 연재하고 간도에 동양학원을 설립해 민족교육에 앞장선 방한민(方漢旻·사진·1900~1968) 선생을 내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에서 부친 방규석과 어머니 조현정의 차남으로 출생한 선생은 15세 때 공주농학교에 입학해 3년을 수료한 뒤 수원농림전문학교에서 약 1년간 잠업을 공부했다.

1919년 도쿄 서원(西原) 잠계전문학교로 유학을 떠났으나 1년 후 몸이 아파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온 겨레가 궐기한 3·1만세운동을 겪으면서 항일의식을 불태웠다.

1920년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로 근무하면서 `조선민중의 민족적 불평:골수에 심각된 대혈한의 진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연재하며 일본인을 `왜놈`으로 표현하는 등 일본 국군주의를 통렬히 비판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