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차의 조건 중 하나는 얼마만큼 소음 없이 달리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업계들은 오히려 소음을 키우려는 연구에 몰두 중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최근 출시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업계의 이야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친환경 자동차들은 엔진 소음이 거의 없어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행 중 엔진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나 어린이들이 자동차가 오고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없어, 이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험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일반 휘발유 자동차의 경우 28피트(8.5m) 밖에서 차가 다가오는 것을 청각으로 감지할 수 있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7피트(2.1m) 앞에 올 때까지도 감지가 불가능했다.

결국 자동차 업계들은 `소음 내기`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테면 특수효과를 이용해 휴대전화 벨소리와 같은 가짜 `부릉` 소리를 내는 방안을 찾는 연구다.

캘리포니아의 고급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피스커는 내년 출시되는 8만 8000달러(약 1억 원)짜리 하이브리드카 피스커 카르마의 범퍼에 스피커를 장착해 주행 시 엔진 소음을 내도록 할 계획. 일본 닛산도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영화 업계의 음향효과 업체들로부터 인공 소음 발생 장치와 관련한 조언을 듣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는 자동차 소음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정부의 규제 방침에 맞춰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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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 이 기사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2. 친환경차에 소음을 내도록 장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3. 하이브리드카란 무엇인지 알아보세요.

4. 그외 친환경 제품들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조사해 보세요.

5. 여러분이 친환경 제품을 만든다면 어떤 물건을 만들지 상상해서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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