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16일 1080 정진대법회

지역 3천여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불교문화의식인 108배 정진으로 사회와 종교화합을 기원하는 대법회가 열린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종문 스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포항지역 30여개 사찰과 10여개 신행단체 스님과 불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자들의 불심을 강건하게 하고 사회와 종교화합을 기원하는 `제5회 화합으로 하나 되는 세상, 1080 정진 대법회`를 봉행한다.

`1080 정진대법회`는 `부처님 오신날` 축제와 함께 가장 큰 법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저한 수행 중심으로 열리는 이색 불교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대법회는 식전 행사로 비산날뫼북춤 포항지부의 공연에 이어 육법공양, 법요식, 지난해 열린 `1080 정진대법회` 영상물 상영, 천수경 독송후 108배, 참회 선언문 낭독후 108배, 불우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한끼 굶기 체험` 후 108배 정진, `불우이웃돕기 모금의 장`, 18분 참선, 연등서원 순으로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깨끗한 믿음으로 깨끗한 베품을 실천하라`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법회는 부처님 앞에 사회와 종교화합 성취를 발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누리에 밝혀져 예토의 세계를 정토의 세계로 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호국불교의 정신을 되살려서 화합해 사회와 종교의 불화를 극복, 나아가 종교간의 상생과 공존을 이루고 국가와 민족, 인류가 행복한 평화를 얻는 밝은 미래로 나아갈 힘찬 대행진을 기원하게 된다.

종문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스님은 “이번 정진 대법회에서 몸소 실천한 자비심이 기본이 돼 끝없는 자비 원력으로 종교간 서로 화합하고, 이 저력을 모아 포항불교, 한국불교의 화합, 단결을 통해 불교인의 자존을 지키고 타 종교와 함께 종교 공존과 평화를 이루어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한국불교의 자긍심을 지켜주신 포항 불자들의 1080 정진대법회가 사회와 종교화합의 밑거름이 되어 모든 종교인들의 맑고 깨끗한 마음들이 하나 되어 희망찬 포항 건설의 원동력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다”고 강조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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