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손목뼈·척추 등서 자주 발생
폐경기 여성, 하루 20~30분 운동 필수
규칙적인 스트레칭·생활습관 개선 중요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지나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추운 날씨에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가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로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렇듯 넘어지면서 쉽게 골절되는 경우 연령에 따라 조금은 다르겠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상을 자주 볼 수 있다.

골다공증은 보통의 경우 증상이 없는데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으며 특히나 손목뼈, 척추, 넓적다리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진단 방법으로는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골밀도는 같은 인종, 같은 성(性)별의 젊은 사람의 평균 골밀도에서 위·아래 표준 편차를 나타내는 T값으로 표시하며, T값이 -2.5 미만일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 개선 등 평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뼈는 체중 부하 운동을 할수록 더욱 튼튼해진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운동은 중요하지만,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라면 하루에 2~30분 정도 운동은 필수적이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인 우유나 멸치, 생선 등을 섭취해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야 하고, 칼슘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정기적인 골밀도검사를 통해 자신의 골다공증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으로는 스트레칭이 좋은데 몸의 근육과 인대 등에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게 함으로써 관절, 근육, 인대의 운동 범위를 넓혀준다.

따라서 운동을 하다가 넘어지거나 미끄러져도 관절이나 인대 등의 부상을 막을 수 있고, 부상을 입더라도 그 정도를 약하게 할 수 있다.

평소 근육이 건강할 때 인대 및 근육강화 스트레칭을 통해 단련시켜 줄 필요가 있다.

하루에 10분씩 3번 이상 발목 인대를 강화하고, 무릎과 골반 관절을 지지해 줄 허벅지 근육을 단련시켜 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흡연은 중단하며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뼈의 밀도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상을 입기 쉽다. 특히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같은 연령의 남성에 비해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추운 겨울 너무 움츠리지 말고 실내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운동을 반복해 줄 수 있다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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