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씨를 둘러싸고 있는 젤(gel)이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로웨트(Rowett) 연구소의 아심 두타-로이(Assim Dutta-Roy) 박사는 토마토 씨를 에워싸고 있는 젤이 혈전을 유발하는 혈소판의 응고를 막아 혈류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음료, 스프레드, 식품 등에 첨가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 특허를 취득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프루트플로우`(Fruitflow)라는 이름의 이 식품첨가제는 아스피린 처럼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한 혈관염증으로 점액성이 강해진 혈소판을 부드러운 성질로 바꾸어 혈류를 개선하는 효능이 있다고 두타-로이 박사는 밝혔다.

색깔이 없고 아무 맛도 없는 이 물질은 임상시험에서 투여한지 3시간 안에 혈류가 부드러워지기 시작해 최장 18시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은 위궤양,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지만 이 물질은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