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 협연 이혜경, 하프 협연 유은준, 테너 김승희, 권선희 시인
포항문화예술회관(관장 서성술)이 2009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음악회를 잇따라 마련한다.

온 가족이 송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친근하고 익숙한 레퍼토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포항시립교향악단 송년음악회

포항시립교향악단의 2009 송년음악회가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명랑하고 경쾌한 멜로디의 모차르트 서곡 `피가로의 결혼`으로 서두를 장식해 시민들과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축제의 분위기를 띠운다. 이어 플루트와 하프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 협주곡 K299`를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하이든의 `교향곡 제45번 고별`에 실어 보낸다.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 협주곡을 연주할 플루트 협연자 이혜경은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혜경과 함께 연주할 하프 협연자 유은준은 서울예고와 성신여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서울, 미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270-5483.

■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포항문화예술회관 상설 브런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 송년 공연이 23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 로비에 마련된다.

이날 음악회는 `겨울나그네` 24곡 전편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24곡 중 5번 `보리수`, 6번 넘치는 눈물, 11번 `봄날의 꿈`, 이 3편의 곡만 테너 김승희가 들려주며 이 세곡 중 `보리수` 한 편을 `구룡포 시인`으로 유명한 권선희 시인의 시낭송으로 다시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슈베르트 3대 가곡집 중 하나인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 특유의 슬픔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워 듣는 이에게 오히려 위안과 평안을 주는 곡이라 전해진다.

문의 272-303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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