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월성원자력본부측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월성 1호기 운영 현황 및 향후 가동 계획` 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월성 1호기 운영 현황 및 향후 가동 계획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연말께 교육과학기술부에 `월성 1호기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란, 원자력법에 제시된 기준에 따라 사업자가 제출한 장기 가동 원전의 안전성평가서를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전문가들이 종합적으로 심사해 안전기준에 만족할 경우, 설계 당시 예상했던 운영허가기간 이후에도 운전을 계속하도록 허가하는 평가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설계 시 예상된 수명 이후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권고한 주기적안전성평가(PSR : Periodic Safety Review)에 미국의 운영허가갱신제도(LR : License Renewal)에서 도입하고 있는 안정성평가기준을 추가로 반영해 한층 강화된 기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나 일본의 경우 적용하는 10년 주기의 주기적안전성평가에 주요기기 수명평가, 방사선환경영향평가를 추가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안전성을 평가하고 정부가 이를 18개월 이내에 철저히 심사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는 설비용량 67만8천㎾로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2009년 4월1일 대규모 설비개선 공사에 착수하기까지 5번의 한주기무고장안전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과 4차례의 원전 이용률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운영실적을 기록했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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