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특별사법경찰수사팀은 김장철을 맞아 중국산 불법 수입 고추를 국내에 유통시킨 업체 등 4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 특별사법경찰수사팀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시 북구 매천동에 있는 A 업체에서 비닐로 압축 봉인한 중국산 말린 고추 2.5t을 적발하는 등 모두 3개 업체로부터 3t의 말린 고추를 압수했다.

대구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물량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이들 업체는 270%의 수입관세를 물지 않고 인천 등지 항구에서 보따리 상인들의 고추 물량을 매집해 국내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번에 적발된 B 업체는 대구시 동구 효목동의 한 야산에 비위생적인 불법 천막을 설치, 저가의 수입 새우젓에 조미료를 넣어 1.5kg 용량으로 재포장한 뒤 유명 상표를 붙여 경로당 노인 등을 상대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제품의 정확한 물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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