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교통사고를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범들이 잇따라 경찰에게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7일 골목길 등지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의도적으로 부딪치고서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로 염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해 1월 15일부터 올해 7월9일까지 대구·경북 일대 통행이 복잡한 골목길이나 소방도로에서 서행하는 차량에 슬쩍 부딪치고서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돈을 타내는 수법으로 총 29차례에 걸쳐 1천6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 북부경찰서는 17일 학교 선·후배들과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이모(31)씨 등 일당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 초까지 총 8회에 걸쳐 3천400여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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