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새해 새벽기도 `천사 운동` 전개

“천사(1004) 운동이 지역의 행복한 아침을 열어가는 진정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새해 교회 표어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교회`로 정하고, 전 교인이 `기도`와 `전도`라는 두 가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다`라는 성경구절(이사야 40:31)에 착안해 `기도`와 `전도`가 마치 독수리의 두 날개와도 같이 `영성의 회복`과 `교회의 성장`을 이루어 내는 추진체가 되게 한다는 것이 교회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연중 캠페인으로서 포항중앙교회는 새해 시작과 더불어 `새벽기도 천사(1004) 운동(이하 천사(1004)운동)`을 전개하고자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천사(1004) 운동이란 선착순 신청을 통해 선정된 1천4명의 기도자들이, 매일 새벽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성경에서 천사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사람들이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전달자`로 묘사돼 있다.(사도행전 10:4, 계시록 8:4).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겟세마네에서 기도를 드릴 때, 천사들이 나타나 기도하는 것을 도왔다는 기록도 있다.(누가복음 22:43)

이처럼 천사(1004) 운동에 참가하는 1천4명의 교인들은 교회를 지키는 영적 천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캠페인에 임하게 된다.

천사 운동 새벽기도가 끝나고 나면 직장인, 등교하는 학생들은 모두 교회에서 함께 아침식사를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직장에 출근한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회사 이곳저곳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 하루 동안의 업무계획도 여유 있게 세워볼 수 있다.

참 그리스도인은 자기 가족, 교회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보다 내 직장, 내가 속한 사회를 아낄 줄 알아야 한다. 천사 운동은 이처럼 근면한 사회, 더 활기찬 직장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 묵상과 고민 끝에 천사(1004) 운동을 구상하게 됐다는 서임중 담임목사는 “여호수아 6장15절 등 성경을 보면 새벽이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수많은 성경인물들과 역사속의 위인들이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며 “이처럼 새벽시간을 활용할 때 얻게 되는 생리적·사회적·정서적 장점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우리 교회는 7천명의 성도들 가운데 1천4명만을 선발, 서로 격려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새벽기도 운동을 체득해 나가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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