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절도, 방화를 일삼은 무서운 10대 1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5일 이런 혐의로 김모(14)군 등 4명을 구속하고 이모(16)군 등 9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7월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중생들을 꼬드겨 인근 건물 옥상에서 술을 마시게 한 다음 11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빈집과 상가에 들어가 차량 1대와 오토바이 10대 등 총 35회에 걸쳐 시가 1천400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중 손모(16)군은 지난 6월3일 새벽 1시께 자신의 집 대문이 잠겨 있다는 이유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학교친구와 동네 친구사이로 친구들의 소개로 알게 되고 나서 집단으로 어울리며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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