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굴로 만든 겨울 별미

영양이 부족해지기 쉬운 겨울에 칼슘, 철분, 비타민이 풍부한 굴요리로 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살이 통통 오른 싱싱한 굴로 만든 입맛 살리는 제철 요리를 소개한다.

굴은 11월부터 2월이 제철. 아이들의 두뇌를 발달시키고 뇌졸중, 동맥경화, 담석증 등에 효능이 있는 타우린이 들어 있으며 겨울철 부족해지기 쉬운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철분 성분이 들어 있어 빈혈을 예방하고 피부도 건강하게 가꿔준다. 소화 흡수가 잘 돼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 건강을 챙기는 데 제격이다.

굴은 우윳빛이 돌면서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른다. 가장자리의 검은색이 또렷하고 짙은 것이 싱싱한 것. 굴을 물에 씻으면 삼투작용에 의해서 굴 속의 성분이 빠져나가 맛이 떨어지므로 껍질을 떼어내고 옅은 소금물이나 무즙에 살살 흔들어 씻는 것이 요령. 생굴에 레몬즙을 뿌려 먹으면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철분의 체내 흡수율도 높일 수 있다.

■ 굴보쌈김치

▲준비재료

배추 1.5kg, 배추절임물(굵은소금 1컵, 물 10컵), 무 500g, 밤 10개, 미나리·실파·배·굴 100g씩, 마른 표고버섯 2개, 마른 석이버섯 1개, 마늘 5쪽, 생강 ¼쪽, 낙지 1마리, 잣 1큰술, 새우젓국물 5큰술, 고운 고춧가루 3큰술, 굵은 고춧가루 ½컵, 실고추 약간, 김치국물 (물 5컵, 소금 5큰술, 멸치액젓 2큰술)

▲만들기

1. 배추는 반으로 갈라 배추절임물에 6시간 절인다.

2. 무는 나박썰기해 ①의 절임물에 절였다 체에 받친다.

3. 밤은 저미고 미나리와 실파는 3cm 길이로 자른다.

4. 버섯은 물에 불려 배, 마늘, 생강과 함께 채썬다.

5. 굴은 옅은 소금물에 헹구고, 낙지는 끓는 물에 데쳐 3cm 길이로 썬다.

6. 배추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를 넣고 버무려 소를 만든다.

7. 절인 배추는 2~3군데를 벌려 소를 채운다.

8. 배추에 잣을 올리고 배추 겉잎으로 감싸 용기에 담은 후 분량의 재료를 끓여 만든 김치국물을 붓는다.

■ 굴무된장죽

▲준비재료

쌀 1컵, 굴·무 150g씩, 무 데친 물 6컵, 참기름·다진 마늘·다진 파·된장 1큰술씩, 소금 약간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간 물에 불려 체에 받친다.

2. 굴은 껍질을 골라낸 뒤 옅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체에 받친다.

3. 무는 곱게 채썰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다음 국물은 따로 받아둔다.

4. 참기름을 두른 냄비에 다진 마늘, 다진 파, 쌀을 볶다가 무 데친 물을 붓고 끓인다.

5. 국물이 끓으면 된장을 풀어 넣고 불을 줄인 뒤 저어가며 끓이다가 굴과 무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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