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12월 임시국회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야 대표들이 12일 나란히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KBS 불우이웃돕기 특별생방송 ‘대한민국은 한가족입니다’에 잇따라 출연했다.

 정몽준 대표는 “연말이 돼서 다들 바쁘고 어려운 분들도 많이 있는데 우리는 문자 그대로 한 가족”이라면서 “한 가족끼리 연말에 훈훈한 정을 나누면 그 기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도 “국민 여러분께서 어려움이 많은데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벼워지고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한다”며 “어려울 때 한가족이란 생각으로 서로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 역시 불우이웃돕기를 강조하면서 모금함에 성금봉투를 넣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