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자물가는 당초 예상보다 약간 높은 3% 내외, 취업자는 20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총리와 각 부처장관과 연구기관, 국내외 전문가, 경제5단체, 여당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경제전망을 밝힌 뒤 201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및 내년 경제전망에서 세계경제는 올해 -1.1% 성장률로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금융시장 안정, 교역량 회복 등으로 3.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올해 배럴당 62달러에서 내년 80달러가 될것으로 봤으며 민간소비는 내년 4.2%, 설비투자는 11.0%, 건설투자는 3.2%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는 교역조건 악화 소지 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임금 등 소득여건이 개선되면서 4%대 초반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대내외 수요회복, 기업심리 개선, 환율안정에 따른 투자여건 개선 등으로 11% 수준 증가를 점쳤으며, 건설투자는 SOC 투자규모가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부문 건설투자가 회복되면서 3%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는 내년에 수출이 13.2%, 수입은 21.1% 늘어나면서 흑자폭이 올해의 550억 달러에 비해 줄어든 350억 달러가 되고 상품외수지는 여행수지 적자확대로 내년 2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