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내년 국내 경기가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1천458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지수(SBHI)가 106.6으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2008년 경기전망, 103.1)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조사 결과 41.5%가 내년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9.9%로 나타났다. 이들은 내년도 국내경제성장률을 평균 3.2%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중복응답)으로는 원자재가격상승(61.1%)이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정부 SOC사업(45.4%), 환율불안(44.3%), 세계경기회복(40.0%) 등의 순이었다.

또 애로사항은 내수침체(71.5%)가 가장 많았고 업체간 과당경쟁(45.0%), 인건비상승(41.5%) 등도 있었다.

정부에 바라는 현안 과제로 공공구매확대(49.2%), 지속적인 유동성 지원(48.4%)의 응답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내년도 인력채용, 설비, 기술개발 등에 대한 신규 투자도 늘리겠다는 업체의 비율이 올해보다 높아졌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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