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에 지원하려면 표준점수(800점 만점) 기준으로 인문계 510점 이상, 자연계 494점 이상은 각각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대학의 의예·한의예학과의 합격선은 529점일 것으로 예측됐다.

8일 지역 입시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서울지역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545점, 서울대 중위권 학과 및 연·고대 상위권 학과 543점, 서울지역 중위권 학과 및 지역 상위권 학과 510점, 지역 중상위권 학과 482점, 지역 중위권 학과 465점 이상 등으로 각각 전망됐다. 지역 4년제 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360점 이상일 것으로 예측됐다.

경북대 영어교육과 글로벌인재학부·수학교육에 지원할 경우 표준점수 800점 만점 기준으로 523점 이상, 경북대 국어교육·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521점 이상을 각각 받아야 합격 안정권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 초등특수교육 및 대구교대는 507점, 경북대 신문방송·정치외교·국어국문 500점, 영남대 영어교육·대구가톨릭대 CU인재학부·계명대 영어교육은 500점 이상 받아야 지원 가능할 전망이다.

영남대 의예는 541점 이상, 계명대 의예 및 대구가톨릭대 의예 535점 이상, 대구한의대 한의예·동국대경주 의예 및 한의예 528점 이상이 돼야 안정적으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대 수의예는 508점, 경북대 간호·계명대 KAC(MIT) 485점, 경북대 물리 및 에너지 학부·계명대 의용공·대구가톨릭대 언어 청각치료·영남대 전자공 및 전기공은 449점 선에서 커트라인이 정해질 예정이다.

지역 입시전문기관인 범성학원 차상로 학력평가실장은 “상위권 점수가 밀집돼 있어 수험생들은 각 대학 모집 전형이나 경쟁률까지 자세히 검토해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며 “특히 대학별로 수능 성적 반영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총점 커트라인에만 의존하지 말고 반영비율·가중치·탐구영역의 제2외국어 과목 대체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사회탐구 과목을 제2외국어 점수로 대체할 수 있는 경북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제2외국어 변환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실장은 또 “수시모집 미선발 인원은 정시모집 정원으로 이월해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수시 등록이 끝나면 최종 정시모집 정원이 늘어난다는 점도 정시 지원 시 참고해야 한다”며 “상위권 점수대가 주로 지망하는 대학에서 정시모집 정원이 늘어나는 대학이 많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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