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정우, 이하 경주센터)는 7일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이웃 강도피해를 막다 숨진 고(故) 전형찬(24) 씨의 유족에게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경북대 상주대캠퍼스 산림환경자원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고 씨는 지난 달 19일 상주시에서 발생한 원룸 강도를 막으려다 범인의 흉기에 의해 숨졌다.

사건 당시 피해자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주저없이 달려간 후 범인과 격투를 벌이다 흉기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출생인 고씨는 현재 경주에 조부모와 부모, 형제가 살고 있다.

한편 경주센터에서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꽃다운 나이에 숨진 고 전형찬씨를 `의사상자 예우법`에 의해`의사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상담을 통해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이와함께 추후 고씨가 의사자로 선정되면 유족들의 뜻에 따라 관계 기관과 협의해 국립묘지 안장과 추모비 건립 등을 통한 고인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주센터 이정우 이사장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한후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한 채 불의의 범죄 피해를 막고, 타인의 생명을 지킨 고귀한 희생정신이야 말로 젊은이의 표상으로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이러한 훌륭한 젊은이가 우리 경주시민이라는게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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