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아데몰라 `성경속의 백만장자들`.갈대상자 刊

옛날부터 “돈은 악의 근본이다.”라는 말에 많은 성인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살아왔다. 이들은 그리스도인들이 부자가 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믿을 뿐만 아니라 돈을 전염병처럼 생각하며 살아 왔다. 가난해야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의 죄의식을 갖고 있다.

`성경 속의 백만장자들`은 `경건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가난해야 한다`는 말에 장딴지를 건다. 저자는 부야말로 하나님이 내려 주신 가장 커다란 축복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가난한 것보다는 부자가 되어 헌신과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이야 말로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 토이 아데몰라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부요함이지 가난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저자는 “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몫이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에게 재산을 주실 것이라는 말씀이 성경에 분명히 제시되어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부자가 되는 법을 다루는 책들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이 책은 단순히 `부자 되는 법`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부자가 되는 법`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성경에서는 그들이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복을 받은 아브라함,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을 받은 이삭,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부자가 된 야곱, 이집트로 팔려간 노예에서 하나님의 권능과 축복에 힘입어 이집트의 2인자에 오른 요셉, 하나님을 사랑하고 지극히 공경한 욥, 포로 신분에서 가장 권세 있고 부유한 신분으로 올라 선 다니엘, 초라한 양치기에서 이스라엘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 된 다윗, 성경에 나오는 백만장자 중에서 가장 큰 부자인 솔로몬, 하나님의 권능으로 강력하고 부유한 왕이 된 여호사밧 등이 바로 그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한 7가지 비밀을 받아들인다면 결코 가난 때문에 종이 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하나님이 준비해 두신 부의 세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성경에 바탕을 둔 백만장자들의 삶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들처럼 산다면 하나님이 정의로운 사람들을 위해 예비해 두신 부를 우리도 소유할 수 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부는 행운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으로 주어진다. 또한 부의 세계는 소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를 위해 존재한다.” (본문 247쪽)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