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가 부진을 거듭하면서 증시 `큰손`들도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억원 이상을 한꺼번에 주문하는 `거액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7천8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체 평균 1만1천120건보다 29.32% 감소한 것이다.

`거액 주문` 건수는 지난 7월부터 되살아나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찍은 9월까지 증가하다 10월부터 하락세로 반전해 최근까지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만주 이상 `대량 주문` 건수도 1만7천295건으로 전체 평균인 2만9천740건에 비해 41.85% 줄어들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주문건수 또한 157만7천431건으로 올들어 10월까지 평균인 235만3천864건보다 32.99% 감소했다. 거래대금 가운데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월 66.56%를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에는 50.25%로 주저앉았다.

올들어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1.79%)이며, LG화학(1.53%), SK에너지(1.37%), OCI(1.34%), 엔씨소프트(1.33%) 등도 `거액 주문`의 비중이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