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대퇴부 등 특정 부위의 지방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초음파장치가 개발됐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레이저 회사인 알마 레이저스(Alma Lasers)가 개발한 이 초음파장치는 가수의 목소리가 특정 음역에 이르면 유리잔이 부서지는 것 처럼 음의 높이가 서로 다른 초음파 진동을 일으켜 피하지방을 “분쇄”한다 하여 `오페라 가수(Opera Singer)`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초음파장치는 피부 바로 밑에 있는 지방를 분쇄해 림프관(lypmh channel)을 통해 정맥으로 보내면 간(肝)에서 칼로리로 연소되거나 몸 전체에 골고루 저장된다.

이 방법은 과도한 지방을 빨아내는 지방흡입술과는 달리 감염, 상처의 위험이 없고 마취도 필요 없는 이점이 있다.

임상시험에서는 4차례의 시술로 허리둘레가 약 5cm 줄어들었다. 신경, 혈관, 기타 조직에는 아무런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 있는 지방깎기 클리닉(LipoSculpt clinic)에서는 이미 일반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이 시작됐으며 첫 1시간 치료에 300파운드를 받고 있다.

이 클리닉 원장이자 의료실장인 데이비드 올램비(David Allamby) 박사는 이 초음파장치는 지방세포의 벽이 파열될 때까지 적절한 음고(音高)로 진동시키게 된다면서 이 방법은 특히 운동으로는 살을 빼기가 어려운 대퇴부 같은 특정부위를 골라 지방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