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기는 지난 3·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내년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포항상의는 지역 제조업체 86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117`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포항상의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4분기 경기가 2009년 4·4분기와 비교해 호전될 것이라는 업체는 28개사로 32.6%를 차지했으며 `비슷하다` 52.3%(45개사), `악화될 것이다` 15.1%(13개사)로 조사됐다.

지역기업들은 또한 2010년 1·4분기 국내경기전망에 대해 `U자형 회복`이 60.0%, `저점횡보` 30.6%, `하락세로 반전` 4.7%로 나타나 대부분 업체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기업경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 상승 및 자금사정 악화를 꼽았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의 경우 36.4%를 차지, 가장 큰 기업경영애로요인으로 꼽았으며, 원자재 가격이 내년에도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약달러 추세도 원자재 시장으로 투기세력을 불러와 원자재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내년 세계 경제가 점진적 회복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물경제 또한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선진국의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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