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포스코건설, 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영종도~강화도 연결도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도로는 중구 영종도 북단에서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강화도 남단을 해상 교량으로 연결하는 총 연장 14.8㎞, 왕복 4차선 규모로, 총 사업비는 8천억~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이전에 도로를 개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포스코건설과 공동으로 내년 3월까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영종도~강화도~개성공단을 잇는 총 연장 58.2㎞의 도로 건설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반영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강화도 연결도로는 주민 이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 통행료 징수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업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내년 상반기 SPC 설립을 전후해 있을 예정인 실시협약 체결 시점에 최종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