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반산업 바탕 실효성 높여야

포항 지역 지식재산권 현황 및 활성화 방안에 관한 포럼이 25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중소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관·산·학 등 네트워크 강화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 도출

김영태 금오공대 교수(기계공학과)는 `포항지역 지식재산발전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쟁체제 아래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의 확보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창의자본(Invention Capital) 조성, 국가 지식재산법의 통합 및 정부와 지자체 중심의 지식재산 인프라 구축 및 지원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포항시의 경우 지난 9월 지식재산 창출, 보호 및 활용등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마련하고 조례를 통과시켜 법적기반을 마련하는등 지식재산 기반산업이 경북제1도시 답게 잘 갖춰져 있지만 기업이나 개인의 지식재산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포항상의 경북지식재산센터를 비롯 포항시, 대학, 공공연구기관 등의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체계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산학연 질적 구성은 수준급 파트너십 결속 노력 지속을

▲이석근 스톨베르그&삼일 기술연구소 소장=포항지역은 지식재산면에서 이미 기본골격이 잘 갖춰져 있다. 포스코와 같은 글로벌기업이 있고 세계적으로도 지명도가 있는 포스텍과 한동대가 있으며, 연구소로서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나노기술집적센터,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있어 산학연 구성의 질적 수준이 대단히 높다. 포항시와 산학연이 인프라 투자와 역량강화를 위해 파트너십을 결속해 노력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향하고 있는 첨단과학도시 즉 미래성장동력을 가진 `지식재산 초일류도시`로 도약 가능하리라고 본다.

포스코 계열사 제외 하고는 기업수 비해 특허출원 미흡

▲유호일 선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21세기는 정보화 사회를 축으로 모든 경제활동이 지식을 매개로 이뤄지는 지식경제시대(피터 드러그)라고 하기도 하고 21세기는 지식기반경제에서 생존키 위한 정보, 기업, 개인의 새로운 법칙은 지식의 창출과 활용(레스터쓰로)이라고 하기도 한다. 포항은 포스코 계열사 이외에는 기업 숫자에 비해 특허출원이 그리 활발한 편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지식재산조례제정 시의적절 체계적 교육 방안수립 필요

▲김성훈 한동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지식재산이 부를 새롭게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포항지역 지식재산의 창출활동이나 출원, 등록 및 관리지원, 사업화 지원을 목표로 하는 포항시 지식재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조치가 더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첫째, 지식 재산 창출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는 기업이 지식 재산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 둘째, 지식재산 분쟁의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고 셋째는 미래의 지식재산 창출자가 될 대학생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 재산 교육 방안의 수립이 시급하다.

제조장치산업 큰 비중 차지 인프라 부족 제도정비 시급

▲안경주 베스트국제특허사무소 변리사=21세기에 접어들어 경제 환경이 제조업기반의 장치산업에서 지식기반 경제사회로 이동하면서 지식재산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적 핵심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포항지역은 제조 장치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비해 지식재산 창출 및 관리의 인프라가 크게 미흡해 법적 제도적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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