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대게의 고장 영덕이 본격적인 대게철을 맞아 외지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적극 나선다.

전국 최대의 대게 유통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영덕군 강구대게상가에는 대게철을 맞아 영덕대게를 맛보기 위한 전국각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게상가에는 상가간의 과열 경쟁으로 자기 가게에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호객행위가 성행하며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영덕군의 관광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영덕군은 이에 따라 21일부터 대게보존회와 세무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건전영업 풍토조성과 관광영덕 이미지 제고를 위해 호객행위 및 원산지 단속에 들어갔다.

군은 민간위생감시원과 합동으로 전담차량과 무비카메라를 활용한 호객행위 기동단속, 특별위생점검 및 행정조치, 건전상거래 질서확립을 위한 현지 방문 친절 위생교육 등을 벌인다.

특히 호객행위와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이 적발될 경우에는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군은 영업주가 점포 출입구에서 가벼운 인사정도의 예의 표시만 허용하는 호객행위 근절 교육 및 홍보, 대게상가 소청위원회를 통한 자율적인 규제, 전문 호객꾼 고용금지 등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군은 우수농산물 홍보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관내 일반음식점 특히 대게 상가 식당 등에 후식으로 지역농산물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군 관계자는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호객행위, 원산지 허위표시 및 불친절 서비스 근절 노력과 아울러 관련 민간단체, 대게상가 영업주들의 자율적인 자정노력으로 몰지각한 상술로 인해 실추된 영덕대게의 명예를 회복하고 나아가 동해안 해양관광 중심지 영덕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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