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제·보이차법회 등 프로그램 다채

대구의 조계종 한국불교대학 대(大)관음사(회주 우학스님)는 대구 관음사의 줄임말이기도 하지만, 큰 절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이 수식어에 어울리게 이 절은 전국의 불교 사찰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대구시 남구 봉덕3동 대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사찰의 연건평만 5천여평. 수십개 전각을 모두 합쳐도 2천평에 훨씬 못 미치는 통도사나 해인사, 송광사보다 연건평이 2배 이상 넓은 셈이다.

도심속 불교 포교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관음사가 최근 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1회 무일(無一) 문화예술제

한국불교대학 대(大) 관음사는 오는 22일 경내 옥불보전 대법당에서 `제1회 무일(無一) 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한국불교대학 총동문신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전시회와 장기자랑 등 풍성한 문화예술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 이름을 회주 우학스님의 호 무일(無一)을 따온 신도들은 올해 1회 예술제를 시작으로 매년 11월 넷째주에 무일 문화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회주 우학스님의 작품전시회, 서도전, 저서전시, 연꽃 사진전, 성파 큰스님 작품 전시회, 관음사 문화단체 불화반, 꽃꽂이반, 포토매니아 사진반, 감로다례회 차 시연 및 다기 전시회 및 시음회 등 각 신도단체의 전시회와 사물놀이, 라훌라 어린이 합창단, BUD밴드 합주 등다양한 장기자랑도 준비돼 있다.

또 우학스님의 신간 `명상일기` 출판기념회와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보이차 법회·보이차 기도축제

한국불교대학 대(大) 관음사는 21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내 옥불보전 대법당에서 갖는`33년 기도정진 1년 차 회향 및 2년차 입재`행사를 시작으로 `보이차 마시기 법회`와 `보이차 기도축제`를 마련한다.

관음사는 지난해 10월 33년 대수행정진기도를 입재한 뒤 이날 회향 법회를 하는데 법회 중 회주 우학 스님이 중국 칭다오 도량을 다녀오면서 구입한 보이차를 신도들에게 시음하고 특강을 하는`보이차 마시기 법회`를 봉행한다.

또한 보이차의 맛을 보며 기도정진하는 `보이차 기도축제`도 갖고 앞으로 백일기도 회향일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영어로 배우는 금강경 강좌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대승불교경전의 진수인 금강반야바라밀경을 뜻이 간략하고 명료한 영어와 함께 우리말로 쉽게 설명해 불교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금강경 영어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불교 영어강좌는 사찰용어, 불교교리, 사찰안내, 부처님생애 등 누구나 쉽게 영어로 표현 할 수 있도록 강의해 오고 있었으며 12월부터는 대승불교경전 금강경을 영어로 강의하게 됐다.

강의는 관음사 11기 포교사이며 국제포교사 품수를 이수한 우성연 포교사가 맡는다.

불자 또는 일반인으로서 불교를 영어로 쉽게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매주 1회 강의하며 12월5일 첫 강의로 3개월간 강의한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종무소(053-474-8228)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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