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구슬이라면
오색실에 예쁘게 꿰어
울 엄마 목에 걸어주고파
사랑이 풍선이라면
오색다발 예쁘게 모아
울 아빠 손에 쥐어주고파
믿음의 가족
사랑의 가족
내 가슴에
꼬옥 품고 싶어
언제나 웃음꽃 피는
우리 가족
온 세상에 자랑하고파
운문 최우수작 `생일`-이자연(구미 송정초)
부모님 없는 텅 빈 집
내 친구들 조차 모르는 오늘
난 그저 눈물로 생일을 반긴다
생일빵도
생일선물도
생일케이크도
없는 생일도 아닌 생일날
창문 밖을 바라보니
하늘에서 내려온
눈이 웃으며
하늘의 비밀계단을 타고
살며시 내려온다
난 눈에게 물어보았다
“넌 내려온 이유가 뭐니?”
“난 하나님이 너의 선물로
내려오게 됐단다”
그 말을 듣고
내 마음은
팡파르가 울린다
멀리, 아주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