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다이어트 또는 건강상 식이요법을 계획할 때 참고 자료가 돼왔던 칼로리 계산이 틀렸을 수 있으며 이에따라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도 좋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15일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 과학적 영양자문 위원회(SACN)는 보고서를 통해 인간의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어떻게 연소시키는지를 이전보다 더욱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그간 우리에게 알려진 칼로리 권장량이 틀렸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보고서는 성인남녀의 일일 칼로리 권장량을 기존(남 2천500Cal, 여 2천Cal)보다 최고 16%까지 늘려도 무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성인남성의 경우 하루에 400Cal 정도 더 먹어도 된다는 것으로, `보통 크기의 치즈버거 1개` 정도를 더 섭취해도 된다는 말이 된다.

다만 SACN은 만약 비만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을 하고 난 뒤에만 음식을 더 섭취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행할 것을 권했다. 한편, 영국 국립비만포럼(NOF)의 탬 프라이는 성인남성이 하루에 400㎈를 더 소비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보고서를 “외험한 억측”이라고 표현하면서 비난했다.

그는 “미련하게 먹어대는 것이 안전신호(green light)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ACN의 보고서에 제시된 권장량은 14주동안 협의를 거쳐 최종 채택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