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대학들이 대학 수능시험이 끝나자 현지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우수학생 유치에 나섰다.

각 대학은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수험생 초청 입시설명회가 아닌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입학정보를 제공하는 입시설명회를 통해 수험생의 관심을 끌 만한 모든 방법 동원에 나선 것.

▲경북대

메인은 물론 상주캠퍼스와 동시에 우수 학생 유치를 한다는 전력을 세워 놓고 초청 설명회는 물론 고교를 직접 방문해 입시 설명회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해 경북대를 택하도록 했다.

경북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일반학생(사범대 제외)에 대한 면접 구술고사가 폐지되고 글로벌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수능성적 4개 영역(언·수·외·탐) 등급의 합이 6등급 이내인 자를 지원자격으로 하는 글로벌인재학부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컴퓨터공학과가 합쳐진 IT대학(전자공학부, 컴퓨터공학부, 전기공학과)이 신설된 만큼 달라진 대학의 위상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인재학부 입학자에게는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 생활관 무상입주 및 국제화 프로그램 우선 선발 등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명대

대구·경북 지역 각 고교 등 40여 개교에 찾아가는 입시방문 설명회를 통해 입시설명은 물론 개인상담,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홍보대사인 아리미, 입학홍보요원인 이끄미 등을 활용하는 등 대학 구성원들이 전면전에 나서기로 했다.

계명대는 수능 4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의과대학 별도)이면 받을 수 있는 `비사스칼라`장학생에게 대학 4년간 등록금 전액, 도서비 연 360만 원, 기숙사비 전액, 재학 중 2회에 걸친 국외 어학연수 경비 전액, 어학 및 컴퓨터 등 특별교육 경비, 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까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홍보키로 했다.

또 다양한 국제화, 특성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선택에 모든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영남대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부총장과 교무처장, 입학처장 등 보직교수와 전공교수, 학생홍보대사 등이 대구지역 39개 고등학교를 찾는 `교양특강`을 펼친다.

또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10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수도권 우수학생유치에 나선다.

입학금과 4년 등록금 전액, 학기당 120만 원의 교제비, 생활관비(또는 고시원비), 국외연수비용 등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62명의 천마 인재학부 장학금에 2010년 정시모집에 장학금과 국외연수 특전, 2개 학위 동시취득, LG와 협약을 통한 대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그린에너지 연합전공`을 신설해 우수학생 유치에 나선다.

▲대구가톨릭대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취업교육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취업중심 대학` 이미지를 심는다.

16일부터 210여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 또는 교사 대상 입학설명회`와 `지역별 교사 초청 입학설명회` `모교 방문 교수 특강` 등을 실시하며 울산·경남지역과 및 수도권 지역 학생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이 자리에서 국어교육과와 수학교육과, 안경광학과, 언어청각치료학과, 디지털디자인과 등 5개 신설학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CU 인재학부, 국외복수학위제의 장점 및 혜택 등을 설명한다.

CU 인재학부 학생은 등록금 전액 면제, 기숙사비와 고시원비 면제, 최신 노트북 제공 등의 파격적인 장학혜택이 있으며 미국 또는 중국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국외복수학위제는 정규학기 등록금 및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그러나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산 10등급 이내로 지원자격이 제한되고 있다.

▲대구대

입학사정관이 지역의 주요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입학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가지며 교양과 전문지식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맞춤형 교수 특강`을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윤덕홍 교수를 비롯한 40여 명이 진행한다.

우수학생을 위해서는 수능 3개 영역 각 1등급에게는 4년간 대학 등록금 전액면제와 대학원 진학 등록금 전액, 연간 600만 원의 학비보조금, 120만 원 상당의 교내 특별교육 프로그램과 국외연수 2회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 4년간 대학등록금 전액과 연간 360만 원의 학비보조금과 120만 원 상당의 교내 특별교육 프로그램, 국외연수 1회 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도 있다.

30여 명의 입시홍보 전담요원이 전담 고교를 지속적인 방문해 입시설명에 나서며 네티즌을 위한 온라인 홍보에도 나선다.

▲한동대

전통적으로 소신지원자가 많은 한동대학교는 언론이나 각종 포털사이트 등을 활용한 전방위적인 홍보 대신에 관심 있는 수험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전을 펼친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난 13일부터 교수진들이 포항과 경주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이여 비전을 가져라`, `청소년기의 인생목표 설정` 등과 같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고3학생들에게 인생에 지침을 제공한다.

또 입학사정관과 재학생들이 전국 일선 고교를 직접 찾아 다니며 진학지도 담당교사들과 면담을 하는 것을 비롯해 고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설명회를 한다.

80% 이상의 수험생이 경북권이 아닌 타 지역에서 방문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면접이 끝날 때까지 함께 온 보호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학생 도우미들이 그룹을 만들어 학교 투어를 진행하고 재학생 동아리들이 중창 공연 등을 열어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장점도 알린다.

▲대구한의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는 `제한장학금`으로 우수 학생들을 유치한다.

제한장학금은 수능시험 전체의 백분위 평균이 상위 1% 이내인 자(정시 일반전형 지원자)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상위 2% 이내인 자 중 입학전형 총점순 12명(정시 일반전형) 이내에 등록금 50%를 지원한다.

또 특별전형(`가`군) 수능 전체영역 중 2개 이상이 영역별 4등급 이내인 자를 선발해 8개 학기 동안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단 한약재약리학과와 한방의공학과, 중등특수교육과는 3개 이상이 영역별 4등급 이내여야 한다.

가족 중 2명 이상이 재학하게 되면 2명 이상일 때 1명에게 100만 원, 3명 이상이면 150만 원을 지급하는 등으로 신입생 유치에 나선다.

▲위덕대

교수와 학생 등으로 입시설명회팀을 구성해 대구와 경북, 부산, 경남 등 영남권 지역 고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높은 취업률과 다양한 장학금 지원 혜택, 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교과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특히 국가와 지역의 미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떠로는 항공관광과 신재생에너지공학과, 간호학과 등 내년 신설되는 3개 학과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대학의 발전가능성을 중점부각하고 있다.

위덕대는 지난해 대학정보사이트가 조사한 취업률 통계에서 대구 경북지역 4년제대 취업률 5위, 장학금 지급률 전국 6위 등의 성과를 최대한 활용, 청년실업난 및 학부모들의 학자금 부담 해소 등 대학의 장점을 홍보한다.

또한 입시위주 교육과 저출산, 개인주의로 인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이에 따른 템플스테이와 해병대 캠프 등 특성화된 인성 교육프로그램도 소개한다.

▲경일대

전국 최고수준의 교수확보율을 자랑하며 교원들이 `1인 1교` 전략으로 전담홍보에 나서 150여 개 인문계 고교에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실시하며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이 1등급인 자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교재비, 어학연수비를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키움 스콜라 1등급(3개 영역이 2등급 이내)·2등급(2개 영역이 2등급 이내)·3등급(2개 영역이 3등급 이내)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생회장 경력 소지자에게는 지도력 장학금을, 외 국어영역 우수자에게 글로벌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하며 우수 신입생을 선발하려 하고 있다.

/서인교·정철화·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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