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영남대병원, 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경주병원, 선린병원 등이 급성기 뇌졸중 진료를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반면 경북대병원은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2등급에 평가됐고, 대구가톨릭대 칠곡가톨릭병원은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4등급에 포함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해 10~12월 사이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급성기 뇌졸중 진료에 대한 평가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암을 제외한 단일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발병률 또한 급증하고 있어 심평원이 평가에 나선 것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종합병원 이상 194개 기관을 대상으로 병원별 종합결과를 5등급으로 구분했으며 공개대상은 1등급 87기관, 2등급 43기관, 3등급 16기관, 4등급 13기관, 5등급 16기관이다. 평가항목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인력 구성 여부와 24시간 내 뇌 영상검사 실시율 등 9개 진료평가 지표로 구성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1등급으로 선정된 병원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영남대병원, 파티마병원, 포항성모병원, 동국대의대경주병원, 선린병원 등이다.

경북대병원, 대구보훈병원, 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안동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경상병원, 영천병원, 구미 차병원, 구미병원 등은 2등급을 받았다.

상주 적십자병원은 3등급, 칠곡가톨릭병원은 4등급,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은 5등급을 각각 받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2등급 이상 병원은 전체 지표평균이 70점 이상으로 신뢰할 만한 수준”이라며 “다만, 뇌졸중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평가등급이 높은 병원을 찾기보다는 가까운 병원으로 빨리 옮겨 응급처치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등급별 의료기관 및 세부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알 수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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