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시인 33인 `독도, 시를 쓰다` 발간

【울릉】 “저 광활한 우주를 향하여 날아오르는 자세로, 지금 막 동해바다 수평선 위로 솟아오른, 눈이 아주 큰 대한민국의 새”.

정성수 시인 등 독도를 다녀간 시인들이 독도시집 `독도, 시를 쓰다`를 발간했다. 한국시인협회(회장 오탁번) 회원 33명은 지난 9월 21일 부터 23일까지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한 현장에서 창작한 시를 책으로 엮어 시집을 11일 발간했다.

한국시인협회 독도지회(지회장 편부경)가 도서출판 황금알을 통해 지은 독도시집은 신국변형판 128쪽으로 가격은 1만 원이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 대표시인들이 독도를 보고 느낀 대로 글을 담아 아름다운 민족의 섬 독도를 시를 통해 진솔하고 진지하게 담았다.

오세영(전 한국시인협회장) 시인은 “밝음을 지향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며 빛을 쫓아 이렇듯 멀리 동으로, 동으로 내달았을까? 밝음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애틋했으면 청정한 해류 따라 이렇듯 먼 대양에 이르렀을까”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 대표시인 33명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독도를 고스란히 표현한 독도시집 `독도, 시를 쓰다`는 독도에 대해 또 다른 감정과 사랑을 담고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여밀 것으로 보인다.

편부경 시인은 “시인들이 보는 독도의 시각은 다양하고 변화무쌍하지만, 독도가 시적 상징으로 여성화 것이 공통점이다. 대체로 국토의 막내로 보는 관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독도를 새로 형상화 한 시인들의 시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인협회는 “시 문학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과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통한 독도사랑, 영토사랑을 일깨우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