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의 왕성한 해외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내 대부분 지자체장의 올해 해외출장은 1~2차례 그치거나 아예 한 차례도 출장을 다녀오지 않은 반면 박 시장은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이 해외로 돌린 눈길의 성공 여부에 인근 지자체는 물론 지역의 관계자 모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시장이 이같이 해외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인근 일본에서조차 포항을 대부분 모르고 있다는데서 기인하고 있다.

박 시장의 취임 후 해외 출장은 평균 두 달에 한 번꼴. 항공기를 이용한 출장거리만 따져도 지구를 세바퀴(한 바퀴 4만㎞)가까이 돌 7만3천여마일(11만7천여㎞)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 들어 박 시장의 공식적인 해외출장만 현재까지 7차례에 이르고 있다. 박 시장은 영일만 물동량 유치홍보 및 포항시 특산품 홍보활동을 중국 북경 천진 등을 다녀왔으며 일본 투자유치를 위해 지난 7월 후쿠오카와 나고야를 다녀왔다. 이보다 앞서 6월에도 투자설명을 위해 중국 북경과 일본 도쿄를 방문했고, 국제도시회의참가를 위해서도 도쿄와 해외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를 방문했었다. 지난해에는 해외과메기홍보와 영일만항 포트세일,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 서미트 회의참가, 환동해거점조시회의 참석자 일본 후쿠오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중국 대련 등을 찾았다. 2007년에는 해외자매도시 방문을 위해 미국 피츠버그시를, 통상협력활성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각각 방문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지난 10월 말에서 11월 초 대한유도회 단장자격으로 몽골을 다녀오자마자 지난 7일에는 AFC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를 응원하기 위해 일본 도쿄로 날아갔다.

박 시장의 이같은 해외출장 횟수는 해외에 나서지 않은 다른 단체장에 비해 엄청난 것으로 국내 자치단체장에 비해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 시장이 해외출장 등을 통해 메모 된 아이디어는 포항의 각종 시책사업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박 시장과 함께 해외출장을 다녀온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놀라는 것은 빠듯한 일정에 따른 강행군. 특히 운동으로 다져진 박 시장의 체력를 직원들이 따르지 못해 난감해하기 일쑤다. 박 시장의 이같이 잦은 해외 출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너무 자주 대문간을 비운다는 지적도 없지 않지만 박 시장은 괘념치 않겠다는 자세다. 해외에서 많이 배워와 시정에 접목시켰고, 그 결과 또한 만족할만큼 된다는 것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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