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겨울철 해상기상악화로 인한 각종 해양사고가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선박사고방지 홍보용 스티커`를 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올해 기관고장 등 각종장비 정비점검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17척(60%), 충돌 등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7척(25%)으로 선박 운항자나 종사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겨울철 해상기상 특성을 살펴보면 돌풍, 폭설, 높은 파도 등 선박 운항 여건이 나쁘며, 한파와 동결에 의한 항해·통신 장비 기능저하, 난방용 화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성 증가, 한파·폭설·결빙 등에 의한 선박종사자 활동 위축 및 미끄럼 추락 실족사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포항해경은 선박 출·입항 신고 어선 및 수협, 어촌계 등 겨울철 해난사고 예방 홍보용 스티커 4천매를 배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해난사고 발생 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스티커 배부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경북지역 사고다발 해역에 경비함정을 중점 배치하고, 함정과 항공기간 입체적 경비체제를 구축, 신속한 구난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민·관 협조체제를 유지해 해양사고 방재와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항해경은 선박 출·입항 임검 시 항해·통신 장비 및 조난·통신장비 작동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난방용 화기사용으로 인한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해 전열기 및 유류, 난방기 취급 등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연근해 어선원에 대한 안전조업 교육 및 제반 항법 준수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찬현 포항해경서장은 “해양사고 발생 시 정확한 판단과 조치, 그리고 신속한 신고가 귀중한 생명을 구한다”면서 “바다에서 사건 사고 발생 시 해양긴급번호 국번 없이 122번으로 신고하고, 항해 또는 조업 시 구명동의를 꼭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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