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12일 시내 53개 시험장(1천320개 시험실)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교통 편의와 소음 방지 등에 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2%(3천817명)가 증가한 3만 5천383명으로 시험 당일 아침 시간대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시간과 횟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시험 당일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지하철 운행 시간을 종전의 6~10분에서 6분으로 단축하고 러시아워에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운행 횟수도 1, 2호선 각각 4회씩 모두 8회로 늘린다.

또 시험장 시내버스 노선에 탄력배차를 실시해 버스 운행간격을 1~3분 단축하고 택시 및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수험생 태워주기 캠페인을 벌이며 구군별로 동원 가능한 통근버스를 시험장별 노선을 지정해 운행하는 등 수험생 우선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시·구·군별로 교통질서 지도반(344명)을 편성해 경찰과 함께 주요 네거리 및 53개 시험장 주변에 배치하고 교통상황실 9곳도 운영한다.

아울러 신종플루에 걸린 수험생을 위해 대구의료원과 영남대의료원에 각각 환자 시험장을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 듣기평가 시간대인 1교시(오전 8시40분~53분)와 3교시(오후 1시10분~30분)에 시험장 주변 소음발생 행위가 엄격히 규제되며 시험장으로부터 50m 이내에서 확성기, 스피커 등을 통한 소음을 일으킬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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