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이루마(31·사진)가 대구 나들이 공연을 갖는다.

15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 마련되는 그의 공연은 2009 이루마 첫 디지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11, 12월 두달간 펼치는 전국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즈음,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감성을 음악으로 빚어냈던 그가 드라마의 감동을 피아노 선율로 객석해 전해주는 따뜻한 무대다.

무엇보다 쓸쓸함과 쌀쌀함이 교차하는 시기여서 낭만과 따스함이 한묶음으로 그리워지는 시기, 청아한 피아노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하다.

지난해 8월 해군 전역한 이루마는 10월 6집 `P.N.O.N.I`를 발표하고 올해초까지 2008 전국투어 `Ribbonized`를 통해 한국 연주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2009 이루마 전국투어에서는 `Movement On a theme by Yiruma`라는 공연 타이틀로 마음을 움직이는 특유의 몽환적이고 아련한 선율과 드라마틱한 요소가 가득한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가 아닌 작곡가로서의 이루마를 만나볼 수 있다.

이루마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River flows in you`를 비롯해 피아노 선율이 강조된 서정적인 대표 명곡들을 피아노, 기타, 첼로, 퍼커션 등이 어우러진 분위기로 다시 편곡해 들려준다.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길 좋아한다는 이루마는 이번 전국투어를 위해 기타, 퍼커션, 건반, 현악 등 이루마만의 세련된 유럽 감성과 동양의 서정미를 동시에 지닌 밴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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