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종인플루엔자 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강력한 대응태세에 돌입키로 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전국 16개 시·도 및 23개 시·군·구에 단체장을 본부장으로 한 지역별 대책본부가 4일부터 상시 가동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도는 지역별 환자예측에 따른 입원 병상 및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자원 동원을 위한 행정지원에 주력하고 시군구 보건소는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 등 의료대응을 맡게 된다.

이에앞서 도는 3일 제1회의실에서 이삼걸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겨울철 재난예방 등 당면 현안사항 시달을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신종플루 유행억제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범시민운동 전개 등 어느 때보다 시기성 있는 방안들과 현장감 있는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종플루 확산방지와 방역에 온 정성을 쏟기 위해 △부시장·부군수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보건소에 대한 인력·장비·예산 지원을 강화하는 등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의 불안 해소에 온 정성을 쏟기로 했다. 또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도민의 95만여 명(35%)에게 내년 2월까지 예방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의료기관 종사자를 시작으로 학생층(11월), 임산부 및 영유아(12월), 노인(2010.1월)들에게 우선 시행하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도민들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온 정성을 쏟기로 했다.

경북도는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일선 현장 점검을 충실히 하고 시·군간 약품의 균등배분,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로 근무태세 확립은 물론 예방접종과 안전접종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한편, 2006년 국가 전염병재난단계가 만들어지고 전염병을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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