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찔끔찔끔… 어떡하죠?”
“나도 모르게 찔끔찔끔… 어떡하죠?”
  • 최진환
  • 등록일 2009.11.04 22:30
  • 게재일 2009.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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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원인… 우리나라 여성 40%가 경험한 흔한 질환
복압·절박성 등 4가지로 구분… 치료법 조금씩 차이

각종 단체활동이나 모임에 적극적인 최씨(48)는 크게 웃거나 재채기할 때, 뛰어나닐 때, 앉았다 일어날 때 소변이 찔끔 나와 당황스러워 지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처럼 사소한 일상속에 실수하는 경우가 자주 반복되다보니 사람만나는 일이 점점 꺼려지게 되었다.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여성에게 많은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등 4가지로 분류된다.

복압성 요실금은 웃음, 재채기, 줄넘기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새는 것으로 그 원인은 출산 등으로 인해 골반근육이 약화되어 방광이 하강되거나 요도괄약근이 약화되어 나타난다.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저근운동, 바이오피드백, 체외자기장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나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수술적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나 널리 사용되는 것은 요도슬링술식이며 수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으며 입원기간은 2~3일 정도이고 재발률은 10% 정도로 기존의 다른 수술법에 비하여 우수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이 자꾸 마렵거나 마려운 순간 참지 못하고 속옷에 싸버리는 것이 주 증상이며, 방광근육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손상, 방광염 또는 과민성방광 등에 의하여 방광이 자극되어 나타나는 것이 원인이다. 이런 분들은 어딜 가든지 항상 주위에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찾게 되고 장거리 버스 이용에 부담을 가지게 된다. 치료는 주로 약물을 사용하며 먹는 항콜린제의 사용으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일류성 요실금은 방광내의 소변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여 방광이 충만된 상태에서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것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신경인성방광이 주원인이다. 이런 환자들은 요실금에 대한 여러 검사가 필요하며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시행한다.

혼합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동반된 경우를 말하며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에서는 수술적 치료만으로 두 가지 모두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노인 인구의 증가로 노인성 요실금이 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성 요실금은 노화로 인해 방광의 저장능력의 감소 및 요도기능의 약화로 원하지 않은 시간과 장소에서 본의 아니게 소변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흔한 원인 질환은 남자에서는 방광출구를 막게 되어 여러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전립선비대증, 여성에서는 요로 감염 및 복압성 요실금이 주원인이다. 그러므로 노인성 요실금의 치료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중요하다.

요실금 진단을 위한 검사로 신체검사, 병력 등에 대한 문진 및 소변검사, 배뇨일기작성, 요실금유발검사, 패드검사 등이 있으며, 방광 X선 사진 또는 초음파검사를 이용하여 방광 및 요도의 위치변화를 확인하고, 필요 시 요역동학검사에 의한 방광기능의 이상 여부 및 요도괄약근의 약화 정도를 측정한다.

여성 요실금은 그 원인이 주로 출산이라는 고귀한 행위로 인해 생기는 질환임에도 아직도 사회적으로 부끄러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요실금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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