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인 경북대병원 노조가 임단협과 관련 파업을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2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투표율 78.5%)를 한 결과 71.51%의 찬성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5일 중으로 전체 조합원 총회를 하고 다음날인 6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2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병원 측과 19차례의 단체교섭을 벌여왔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 지난달 1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노조는 임금 7.7% 인상(총액기준), 야간수술 금지, 신종플루 24시간 진료실 가동 및 전담인력 배치, 칠곡 분원 인력배치 전환 시 노·사 합의, 외주용역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임금동결 등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신종플루와 관련한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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