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와 자산관리, 그리고 재무설계. 얼핏 비슷하게 생각되지만 조금씩의 차이를 가지는 용어들이다.

이 세 가지 용어들에 대해 알아보고 과연 나는 어느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 스스로 진단해 보자.

재테크는 재무(財務)와 테크놀러지(technology)의 합성어로써, 풀이하자면 돈을 다루는 기술, 돈을 버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1억으로 10억 버는 실전경매`, `나는 300만원으로 10억 벌었다` 와 같이 높은 수익률에 관심을 두면서 주로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 단기간에 목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에 따르게 되는 높은 위험성을 간과한 나머지 대박은 커녕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산관리(Asset Management)는 재테크를 보완해 높은 수익률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위험관리도 고려한다. 만일 동일한 수익률 조건이라면 위험을 낮추는 포트폴리오를, 동일한 위험 조건이라면 수익을 올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식이다. 재테크가 높은 수익률만을 고려해 돈을 버는 방법이라면 자산관리는 위험관리까지 고려해 돈을 지키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재테크와 자산관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둘 다 관심의 대상이 돈이라는 데 있다. 이에 비해 재무설계는 돈이 아닌 사람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돈을 버는 이유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는 현재의 재무 상태와 현금 흐름을 파악한 후 개인의 인생설계(Life Planning)에 따르는 재무 목표에 맞게 자산을 배분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미래에 원하는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아셋마스터 포항지점 이재화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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