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G20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27일 부산 방문에서 “부산은 국제회의를 개최할 여건을 잘 갖추는 것으로 안다”라며 “G20 정상회의 전후로 비중 있는 국제회의가 많이 열리는 만큼 부산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경북도는 대구시와의 공조체제로 유치 노력을 하고 있지만, G20 정상회의의 구체적인 규모, 관계부처장관회의 등의 정보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회의는 2010년 11월 한국에서 열기로 한가운데 정부는 11월까지 개최도시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서울, 인천, 부산, 제주도 등이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와 대구시는 “천년고도의 역사성과 석굴암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경주가 역사문화의 보고로 세계 곳곳에 알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며 유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경주를 메인 개최지로, 대구는 컨벤션 기능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각기 역할을 분담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도 아직 내부적으로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정부의 G20 정상회의 관련 조직정비의 구체적인 일정을 잘 파악해 경북 유치에 온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