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고 선정과 관련 2007년 처음 경쟁방법을 도입했던 문경시가 이번에는 수의계약으로 시금고를 선정했다.

문경시는 최근 `문경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제1금고(일반회계)의 농협과 제2금고(특별회계·기금)의 대구은행을 현행 그대로 수의계약, 2011년까지 문경시 금고로 재 지정했다.

수의계약으로 시 금고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문경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예규인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을 보면 기존 경쟁방법으로 선정됐던 은행과 1회에 한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돼 있다”며 “금고업무 수행에 적정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의계약으로 재지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행자부 방침에 따라 공개경쟁 도입 이후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의 참여로 총 3천억원 규모의 문경시 금고 유치전은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문경시의 수의계약 조치로 별다른 이변은 없었다.

이로써 농협은 점촌시와 문경군이 통합된 지난 1995년부터 16년 동안 줄곧 문경시 제1금고로서 수성하게 됐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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